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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43장

2020년 9월 9일

에스겔 43장



[말씀읽기]

1 <주께서 성전에 드시다> 그 뒤에 그가 나를 데리고 동쪽으로 난 문으로 갔다.

2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그의 음성은 많은 물이 흐르는 소리와도 같고, 땅은 그의 영광의 광채로 환해졌다.

3 그 모습이, 내가 본 환상, 곧 주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멸하러 오셨을 때에 본 모습과 같았으며, 또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4 그러자 주께서 영광에 싸여서 동쪽으로 난 물을 지나 성전 안으로 들어가셨다.

5 그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 올려, 안뜰로 데리고 갔는데, 주의 영광이 성전을 가득 채웠다 !


6 그 사람이 내 곁에 서 있는데, 나는 성전에서 들려 오는 소리를 들었다.

7 나는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아, 이 곳은 내 보좌가 있는 곳, 내 발을 딛는 곳, 내가 여기 이스라엘 자손 한가운데서 영원히 살 곳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이 내 거룩한 이름을 다시는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 백성이나 왕들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들의 시체를 근처에 묻어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8 그들이 왕궁의 문지방을 내 성전의 문지방과 나란히 만들고, 그들의 문설주를 내 성전의 문설주와 나란히 세워 놓아, 나와 왕들 사이에는 벽 하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들이 저지른 역겨운 일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혀 놓았기 때문에, 내가 분노로 그들을 멸망시켰다.

9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한 행실을 멀리하고 시체들을 내 앞에서 치워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내가 그들 한가운데서 영원히 살겠다.

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성전을 설명해 주어서, 그들이 자기들의 온갖 죄악을 부끄럽게 여기게 하고, 성전 모양을 측량해 보게 하여라.


11 그들이 저지른 모든 일을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든, 너는 이 성전의 설계도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라. 성전의 배치도, 성전의 출입구, 이 성전의 건축 양식 등 모든 규례와 법도와 모든 율례를 그들에게 알려 주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글로 써 주어서, 그들이 이 성전의 건축 설계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행하게 하여라.

12 성전의 법은 이러하다. 성전이 자리잡고 있는 산꼭대기 성전터 주변은 가장 거룩한 곳이어야 한다. 이것이 성전의 법이다."

13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 자로 잰 제단의 크기는 다음과 같다. (한 자는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 끝에다 손바닥 너비만큼 더한 것이다.)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한 자이고, 그 사방 가장자리의 너비도 한 자이다. 그 가에는 빙 돌아가며, 높이가 한 뼘되는 턱이 있는데, 이것이 제단의 밑받침이다.

14 이 땅바닥에 있는 밑받침의 표면에서 아래층의 높이는 두 자요, 너비는 한 자이다. 이 아래층의 표면에서 이 층의 높이는 넉 자요, 너비는 한 자이다.

15 그 제단 화덕의 높이는 넉 자요, 화덕의 네 모서리에는 뿔이 네 개 솟아 있다.


16 그 제단 화덕은 길이가 열두 자요, 너비도 열두 자여서, 사면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17 그 화덕의 받침인 아래층의 길이와 너비는 열넉 자로서, 사면으로 네모가 반듯하다. 그 받침을 빙 두른 턱의 너비는 반 자이고,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자이다. 제단의 계단들은 동쪽으로 나 있다.

18 <번제단의 봉헌> 그가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사람아,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번제물을 바치고 피를 뿌릴 제단을 만들 때에 지킬 번제단의 규례는 이러하다.

19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너는 사독의 자손 가운데서, 나를 섬기려고 나에게 가까이 나오는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에게,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를 주어서, 속죄제물로 삼게 하여라.

20 그리고 너는 그 피를 가져다가, 제단의 네 뿔과 아래층의 네 귀퉁이와 사방의 가장자리에 발라서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21 또 속죄제물로 바친 수송아지를 가지고 가서, 성소 바깥, 성전의 지정된 곳에서 그것을 태워라.

22 이튿날에는 네가 흠 없는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바쳐서, 수송아지의 제물로 제단을 정결하게 한 것처럼, 그 제단을 정결하게 하여라.

23 네가 정결하게 하기를 마친 다음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양 떼 가운데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바쳐라.

24 네가 그것들을 주 앞에 바칠 때에는, 제사장들이 그 짐승들 위에 소금을 뿌려서, 나 주에게 번제물로 바치게 하여라.

25 너는 이레 동안 매일 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마련하여 놓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양 떼 가운데서 숫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마련하여 놓고,


26 이레 동안 제단의 부정을 벗기는 속죄제를 드려서, 제단을 정결하게 하며 봉헌하도록 하여라.

27 이 모든 날이 다 찬 뒤에는, 여드렛날 이 후부터는 제사장들이 그 제단 위에 너희의 번제와 a) 감사제를 드리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a. 또는 친교제)


[말씀묵상]

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 동쪽 문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와 성전에 가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설명이 있습니다.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곳에 이스라엘 족속과 왕들에 의해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더럽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겠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이 성전을 보여주어서 그들의 죄악을 부끄러워하게 하고 그 형상을 측량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 자신을 보며 하나님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세워 놓아 하나님의 임재를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하시겠지, 계시겠지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 성전 환상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세우셔서 친히 거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요구를 하십니다. 9절에서 이제는 그들이 그 음란과 그 왕들의 시체를 내게서 멀리 제거하여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 처소를 만드셨으니 죄악들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포로에서 귀환 후에 성전을 짓습니다.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모습은 여전히 죄악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헐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3일만에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인간이 세우는 성전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품고 하나님께서 계시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성전을 친히 세우시겠다고 하신 것은 보이는 건물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거하심을 목적하신 것입니다. 성전의 영광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임을 본문 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 하심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친히 준비하시고 이루신 성전이 우리들에게 이루어지게 되어 우리로 하여금 죄악을 처리하지 못한 것까지 성취하셔서 우리와 영원히 살게 되신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자기들이 행한 모든 일을 부끄러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시고 함께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를 향하여 완성하신 거처 되심, 함께 하심이 영원할 것입니다.

13절 이후는 번제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위에서 일어난 일들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상은 역시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자신의 죄를 부끄러워할 때 하나님은 성전의 법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그 모양을 알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11절).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시는 것이 제단입니다. 바로 잡아야 할 것이 죄로부터의 회복이이기 때문입니다. 제사가 회복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사를 통하여 목적한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번제, 속죄, 심판, 용서, 희생, 언약 등이 모두다 이루어져서 우리에게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성취는 제사의 내용만이 아니라 제의나 제도에 관한 것 모든 것까지도 예수님을 통하여 성취되었습니다. 지금 손을 씻고 예배드리지 않습니다. 떡그릇을 놓고, 당시 성전에 있던 모든 식양들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제의나 행위로가 아니라 성취된 것을 소유한 자들로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완전히 다른 자로서, 다른 목적으로, 다른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령과 진정으로라는 것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하여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예배를 드립니다. 이에 대한 감사와 기쁨, 찬양과 고백 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배 순서들입니다. 물론 예배때만 하는 것은 아닌 늘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러한 모습이 드러나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제단에서 드려지는 제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형태의 제물과 제사라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스스로 제물이 되셨고 스스로 제사장이 되셔서 구약의 제사의 의미와 내용들을 한번에 영원한 제사로 드리셨습니다. 더 이상의 제사장이 없고 제물이 없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사를 더 이상 드리면 안 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죄인인 인간이 드리는 제사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성취하신 그 은혜를 죄인들에게 베푸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로부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물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가 모든 것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사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을 섬기시는 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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