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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장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요한복음 13장

*본문읽기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 묵상하기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일어난 일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팔 자에 대한 예견과 새 계명을 주시고 베드로의 부인을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특별한 일은 다른 복음서에 있는 성만찬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 대신에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사건을 서술하여 그 의미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발을 씻기신 것에 대해 성경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신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를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상전이, 주님이, 선생이 아랫 사람에게 베푼 겸손과 사랑이 아닌 훨씬 더 뛰어난 것이 있음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우선 배경이 유월절 전이라는 시간과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갈 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은 어린양의 희생, 죽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 날입니다. 당연히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예표하는 절기입니다. 어린양이 죽고 그 피를 통하여 목숨을 얻게 되는 날입니다.

이러한 절기를 앞두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는 과정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 친히 제물이 되실 것을 앞두고 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것입니다. 이 발씻음의 의미는 구약의 제사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 제사를 드릴 때에 단에서 제물을 잡고 회막 안 성소로 들어가기 전 물그릇(물두멍)이 있는데 거기서 손발을 씻게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손발을 씻어 죽기를 면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출30:17-21). 이 과정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피와 물로 말미암아 정결하게 씻음을 받아야 함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모습은 십자가를 의미하는 것이고, 따로 구별된 내용이 아닌 죄인이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하는 하나의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이 작업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예수님의 섬김을 거부한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셨고, 친히 종으로서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증거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친히 섬기시며 은혜로 주시는 구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예수님께서 본을 보이시고 서로 씻어 줄 것을 명하셨는데 그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세족식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서로 섬김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내가 얼마나 죄인이며 은혜를 받은 자인가를 깨닫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있는 곳에서는 주님의 십자가가 드러나게 되고 영접하는 역사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신자들의 삶을 보며 두 가지 반응이 나와야 합니다. 정말 구원받은 사람인가라는 실망의 반응과 정말 구원받은 사람이구나하는 놀라움의 반응입니다. 자기 부인과 섬김의 모습으로 인해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실망의 반응은 저런 삶이라면 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놀라움의 반응은 저런 삶을 보니 뭔가 있나보다 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반응으로 마친 것이 가룟유다입니다. 자기 기대와 달라 포기한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이것으로 실망합니다. 나를 위해, 나 중심으로 생각하며 신앙생활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의 넘어짐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본은 자기의 생각과 뜻, 목적을 버리고 이웃을 향하는 하나님의 뜻에 항복하라는 것입니다. 새 계명의 목적입니다. 사랑은 내가 가진 것을 주라는 것이 아닌 내가 받은 것, 나를 위해 죽으신 은혜, 십자가의 사랑에 무릎을 꿇고 섬기는 것입니다. 주의 은혜로 사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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