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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jcp0807

요한복음 19장

최종 수정일: 2018년 4월 1일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요한복음 19장



*말씀읽기


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 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 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8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하여

9 다시 관정에 들어가서 예수께 말하되 너는 어디로부터냐 하되 예수께서 대답하여 주지 아니하시는지라

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19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 예수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21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23 군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25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31 이 날은 준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

32 군인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33 예수께 이르러서는 이미 죽으신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35 이를 본 자가 증언하였으니 그 증언이 참이라 그가 자기의 말하는 것이 참인 줄 알고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라

36 이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37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묵상하기


빌라도의 무죄선언에도 불구하고, 대신 바라바라는 극악한 강도를 내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내어 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은 어떠한 인간의 노력과 목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계획만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유대인과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로 몰아가는 것 같지만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도해 가고 계신 것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빌라도는 결코 예수님을 죽도록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죽을만한 죄인이 아니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몇 번이나 죄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빌라도의 무죄방면 의도는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군인들이 가시관을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며 온갖 희롱과 멸시를 가하는데 이것은 바로 죄인을 위해 오신 메시야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동정표를 얻기 위한 시도였습니다(4절).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게 하는 결과만 낳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출신을 물으며 자신의 권한을 말하지만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말씀하십니다(11절).

반면에 유대인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그들의 의도대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신들의 법으로는 고작 돌로 죽여야 하는 정도이지만 로마의 권력을 빌어 십자가에 죽도록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대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죽는 것을 보여 주었고 스스로 십자가를 지게 한 주범들임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들을 위해 죽으시는 왕,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자리와 이익에 붙잡혀 분명한 사실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버린 자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물론 우리들입니다. 상황에 굴복하고, 체면에 묵인하고, 자리에 연연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나의 유익과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죄인들의 완악함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이루어지고 있고, 역설적으로 이 구원은 바로 이 완악한 죄인들을 위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십자가 상에서의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으로 드러납니다(24, 28, 36-37절). 십자가는 하나님의 최종 계획이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하여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까? 악행을 해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니 마음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못남과 부족, 죄악과 이기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함으로 더욱 겸손하게 하나님 절대 의존적 존재로 살아가야 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35절에서 요한도 예수님의 십자가 상의 사건을 통하여 예수를 믿게 하려 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은 나에게 있는 자신감과 떳떳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 항복, 자기부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흔히 믿음으로 승리하며 세상을 휘젓고 다는 것을 착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예수님의 십자가가 드러내는 것은 그것을 등에 업고 세상을 호령하는 칼과 능력이 아니라 믿으며 순종하고 오직 십자가의 능력, 구원하시는 능력을 의지하며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장례를 치르는 모습이 그것입니다. 이들의 위대함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하고 비겁한 모습을 가진 자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변화된 자가 되었음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 주간을 통하여 우리의 모습에서 확인하며 다시 고취해야 할 믿음의 요소입니다. 힘내십시오. 감당하십시오. 이겨내십시오. 내 안에 사시는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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