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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장



[말씀읽기]


1 <젊은이에게 주는 충고> b)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b. 1:8절의 주를 볼 것)

2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장수하게 하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다.

3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4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5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6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c)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 (c. 또는 길을 인도하실 것이다)

7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8 그러면 이것이 너의 몸에 보약이 되어,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다.

9 너의 재산과 땅에서 얻은 모든 첫 열매로 주님을 공경하여라.

10 그러면 너의 창고가 가득 차고, 너의 포도주 통에 햇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11 아이들아, 주님의 훈계를 거부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싫어하지 말아라.

12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꾸짖으시니, 마치 귀여워하는 아들을 꾸짖는 아버지와 같으시다.

13 지혜를 찾는 사람은 복이 있고, 명철을 얻는 사람은 복이 있다.

14 참으로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황금을 얻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

15 지혜는 진주보다 더 값지고, 내가 갖고 싶어하는 그 어떤 것도 이것과 비교할 수 없다.


16 그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 왼손에는 부귀영화가 있다.

17 지혜의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 모든 길에는 평안이 있다.

18 지혜는, 그것을 얻는 사람에게는 생명의 나무이니, 그것을 붙드는 사람은 복이 있다.

19 주님은 지혜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명철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20 그분은 지식으로 깊은 물줄기를 터뜨리시고, 구름으로 이슬이 내리게 하신다.


21 아이들아, 건전한 지혜와 분별력을 모두 잘 간직하여 너의 시야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22 그것이 너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너의 목에 우아한 장식물이 될 것이다.

23 그 때에 너는 너의 길을 무사히 갈 것이며, 너의 발은 걸려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24 너는 누워도 두렵지 않고, 누우면 곧 단잠을 자게 될 것이다.

25 너는 갑자기 닥치는 두려운 일이나, 악한 사람에게 닥치는 멸망을 보고 무서워하지 말아라.


26 주께서 네가 의지할 분이 되셔서 너의 발이 덫에 걸리지 않게 지켜 주실 것이다.

27 너의 손에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선을 행하여라.

28 너에게 가진 것이 있으면서도, 너의 이웃에게 "갔다가 다시 오시오. 내일 주겠소" 하고 말하지 말아라.

29 너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너의 이웃에게 해를 끼칠 계획은 꾸미지 말아라.

30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과는, 까닭없이 다투지 말아라.


31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의 행위는 그 어떤 것이든 따르지 말아라.

32 참으로 주님은 역겨운 일을 하는 사람은 미워하시고, 바른길을 걷는 사람과는 늘 사귐을 가지신다.

33 주님은 악한 사람의 집에는 저주를 내리시지만, 의로운 사람이 사는 곳에는 복을 내려 주신다.

34 진실로 주님은, 조롱하는 사람을 비웃으시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

35 지혜있는 사람은 영광을 물려받고, a)미련한 사람은 수치를 당할 뿐이다. (a. 1:22절의 주를 볼 것)


[말씀묵상]


계속해서 솔로몬은 아들을 부르며 지혜를 전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며 지혜가 부르는 내용입니다. 나의 법을 잊지 말고 나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은 당연히 율법적으로 지킬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바른 길을 보여 주고 따라가야만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 냄으로 약속된 것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혜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약속들은 듣는 자들이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실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본문에서도 법을 잊지 말고 명령을 지키는 자에게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고 평강을 더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들에게 오래 살도록 하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말씀을 잊지 않고 지키는 자에게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인도와 함께 하심이 그에게 끊이지 않고 영원히 계속 될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하나님의 원하시는 내용을 이루어 내셨기에 그를 믿는 자들에게는 그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복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건절(~하면) 다음의 복의 내용은 우리가 받을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자들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죠. 왜냐하면 나의 믿음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지혜가 아직도 한참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건절에 있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일하심이 무엇인지, 나를 향하여 무엇을 행하셨는지, 깨닫게 됨으로 그 다음절의 내용이 성취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미 이루신 내용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미 성취되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가나안을 들어가기도 전에, 광야 생활이 어떠한지도 알기 전에, 애굽에서 나오기도 전에, 가나안에서 지킬 말씀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받는 그 때 이미 성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확인하며 기뻐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조건절이 그 모습이어야 합니다. 다음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그런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본분이며 행할 바입니다. 다른 길도 방법도 없는 자들이며, 그것을 확고히 하는 명령으로 주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후반부(27절이후)에 나오는 말씀은 마치 도덕책에 나오는 내용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윤리 도덕같은 인간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말씀 앞에서 신자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고 그의 자녀 삼으신 자들입니다. 소위 DNA가 바뀐 자들입니다. 본질이 달라진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이 말씀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명령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당연한 본질적이고 본능적인 삶임을, 정체성이 어떤 자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은 선하고 착하기 위해 구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 가운데 주어진 상황들입니다. 이 믿음으로 감당해 내는 것입니다. 사실을 증언하는 자가 아니라, 믿음의 증인으로서, 십자가의 삶을 살아내는 증인으로서 감당하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은 누구신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도 은혜로운 역사가 확인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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