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49-64

2020년 9월 22일

시편 119:49-64



[말씀읽기]

49 a)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주십시오. 주께서는 말씀으로 내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a. 49-56절은 매 절마다 자인으로 시작 됨)

50 주의 말씀이 나를 살려 주었으니, 내가 고난을 받을 때에, 그 말씀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51 교만한 자들이 언제나 나를 혹독하게 조롱하여도, 나는 주의 법을 지키고, 그 법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52 주님, 주의 오래된 규례를 기억합니다. 그 규례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53 악인들이 주의 율법을 무시하는 것을 볼 때마다, 내 마음 속에서 분노가 끊어오릅니다.

54 덧없는 세상살이에서 나그네처럼 사는 동안,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입니다.

55 주님,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도를 지킵니다.


56 주의 법도를 따라서 사는 삶에서 내 행복을 찾습니다.

57 b) 주님, 주님은 나의 분깃, 주의 말씀을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b. 57-64절은 매 절마다 헤트로 시작 됨)

58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서 주님께 간구하니, 주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59 주의 교훈이 지시하는 길을 따라 돌이킵니다.

60 내가 머뭇거리지 않고, 주의 계명을 지키겠습니다.


61 악인들이 나를 줄로 얽어 매어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않습니다.

62 한밤중에라도, 주의 의로운 규례가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서 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63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나는 친구가 됩니다. 주의 법도를 지키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나는 친구가 됩니다.

64 주님, 주의 인자하심이 이 땅에 가득합니다. 주의 율례를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말씀묵상]

주의 말씀으로 삶의 어려움들을 이겨낸 사실을 근거로 말씀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모습은 주의 말씀을 기억했다는 것입니다(52, 55절). 시인의 고백은 신자들의 삶에서 말씀을 의지하며 말씀의 인도를 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흔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을 따라 산다고 하지만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적용하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에서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49절을 보면 자신을 주의 종으로 표현합니다. 주님만이 주님이심을 인정하고 자신의 종됨을 고백한 것입니다. 단순하고 당연한 표현이지만 신자들이 잘 표현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주의 종은 목회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자들이라면 당연한 고백이어야 하고 늘 그러한 자세와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시인은 주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해 달라고 합니다(49절). 그것으로 인해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은 약속의 개념을 가진 단어입니다. 즉 시인은 주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에 대해 소망을 가진 것입니다. 주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 중이지만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시인의 모습에서 신자들이 가져야할 중요한 신앙적 자세를 깨닫게 됩니다. 고난, 어려움, 핍박이 하나님의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였고, 약속을 붙잡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 자체가 위로이며 살아난 모습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뭔가 해결되고 문제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 속에서 말씀을 기억하고 소망한 것입니다. 조롱당하기도 했지만 주의 법을 떠나지 않은 것입니다. 좌우되지 않았고 말씀을 붙잡고 살았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54절에서는 나그네로 표현합니다. 덧없는 세상살이를 사는 존재로서 상황에 좌우되지 않을 수 있는 자기 발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말씀만이 나를 보고 깨닫고 고백하게 하는 도구인 것입니다. 내세울만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사는 삶이 신자의 본질적인 모습입니다.

57절에 무엇이 신자의 몫인지를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분깃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은 레위인이나 제사장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의 분깃이라고 말씀하셨던 내용입니다. 모든 신자들에게도 주어진 내용입니다. 무엇이 나의 소유이냐는 말입니다. 주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고백하는 자들이 그의 백성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말씀을 지킬 것이라고 합니다.

시인은 말씀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열심을 다했다고 합니다.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발길을 돌이켰고,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하고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모습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너무도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앞의 시인이 말씀에 붙잡혀 사는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말씀이 이들의 삶을 인도하며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분깃은 기업이며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상속되는 영원한 하늘의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은 기업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주님이 주인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 그의 말씀이 온전히 성취된 나라입니다. 여기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모습이 말씀에 붙잡혀 사는 자들입니다. 시인이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악인들의 줄에 얽혀 사는 삶이지만 말씀을 의지하는 자들을 친구라고 고백합니다. 인간적인 친함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닌 주님을 경외하며 말씀을 지키는 자들로서 함께 삶을 나누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교회된 자들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인 자들, 십자가로 세워진 공동체, 그의 뜻이 이루어진 삶, 이것이 우리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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