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7장

2019년 11월 16일

예레미야 47장



*말씀읽기

1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블레셋 사람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물이 북쪽에서 일어나 물결치는 시내를 이루어 그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것과 그 성읍과 거기에 사는 자들을 휩쓸리니 사람들이 부르짖으며 그 땅 모든 주민이 울부짖으리라

3 군마의 발굽 소리와 달리는 병거 바퀴가 진동하는 소리 때문에 아버지의 손맥이 풀려서 자기의 자녀를 돌보지 못하리니

4 이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 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5 가사는 대머리가 되었고 아스글론과 그들에게 남아 있는 평지가 잠잠하게 되었나니 네가 네 몸 베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6 오호라 여호와의 칼이여 네가 언제까지 쉬지 않겠느냐 네 칼집에 들어가서 가만히 쉴지어다

7 여호와께서 이를 명령하셨은즉 어떻게 잠잠하며 쉬겠느냐 아스글론과 해변을 치려 하여 그가 정하셨느니라 하니라


*말씀묵상

예전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분명하기 않지만 여러 상황들에 끼워 맞추기식으로 예언이 적중했다고 부풀린 것입니다. 요즘 그의 예언을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닌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46장에서 51장까지 이방에 대한 예언에 대해 당사자들인 나라들이 이 예언을 들었을 때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본문은 블레셋에 대한 예언으로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블레셋이 들었을까요? 들었다면 어떤 생각과 반응이 있었을까요? 물론 이 예언이 블레셋에게 전해진 말씀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예언이 선포되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당연히 블레셋이 멸망하게 될 것을 알리시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알리시는 것입니까? 세계 만방에 알리시는 것입니다. 이들의 멸망이 증거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먼저는 이스라엘에게 증거가 되게 하십니다. 이들의 심판을 보면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음을 받아들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스라엘이 눈을 주변 국가들에게 돌리며 도움을 구하려는 것에 대해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헛된 세상과 물질을 의지하며 자신의 안위를 추구하던 자신이 얼마나 허망한 데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인지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유한함을 목도하도록 하심이 이 목적입니다. 신자들에게 세상을 살도록 하시고 그곳에서 영원한 것을 바라며 살도록 하신 것은 희망고문을 시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증명해 내라는 것입니다. 그럭저럭이 아닌 확실한 가치와 기준으로 사는 삶이 이런 것임을 살아내라는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세상의 한계, 인간의 한계, 유한성에 대해 자기 개발과 도전을 해서 최고의 것을 만들어내라는 것은 바벨탑을 다시 쌓은 어리석음입니다. 세상의 방식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신자의 자리와 목적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당연히 블레셋 자신에게 증거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들의 멸망에 대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다른 나라의 심판도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아모스(1장)나 오바댜(에돔), 요나와 나훔(니느웨, 앗수르의 수도) 같은 다른 선지서를 보면 이들의 죄악이 나열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멸망을 선포하심으로 자신들이 역사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가 있다는 것, 흥망성쇠가 국가의 힘이나 정책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세상이 깨달을 리가 없습니다. 빛이 왔지만 깨닫지 못하고 그 빛을 미워하며 배척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될 뿐만 아니라 그의 백성들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심판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방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시는 것은 이들이 그러한 자들임을 분명하게 보게 하시고 그 가운데에서 구원하심으로 온 세상이 하나님께서 역사를 성취하시는 장임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이 지금 우리에게까지 오게 된 것임을 고백하시고 세상 가운데서 자신의 자리와 사명을 잃지 않는 삶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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